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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여행, 생각지도 못했던 시작
몽골여행.
한 번도 내 여행 리스트에 없던 단어였다.
그런데 2025년 여름, 나는 몽골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별도 바다도 아닌, 사막과 초원, 그리고 고요한 은하수가 있는 그곳.
이 선택은 그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낯선 결심이었다.
💭 다시 떠올린 여름, 그리고 여행지 고민
해외여행을 거의 매년 다니는 나는 2025년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2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홍콩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비싼 물가와 비행기 값에 결국 여행을 포기해야 했다.
그렇게 미련을 접은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켠이 계속 걸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름휴가로 떠날만한 해외여행지를 다시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대부분 동남아는 여름이 우기라 습하고 비가 많았다.
그때, 우연히 들은 말.
“요즘 몽골여행이 뜨고 있대.”
🌌 몽골여행이 주는 특별한 풍경
검색을 해보니, 몽골여행은 확실히 다른 결이 있었다.
빛 하나 없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은하수를 보고,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서 바람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밤.
이건 그 어떤 도시 여행과도 달랐다.
그리고 그 낯섦이 나를 움직였다.
🧭 몽골여행을 떠나기 전, 카페 ‘러브몽골’
몽골은 자유여행으로 가기엔 꽤 어려운 곳이다.
도로가 없고, 데이터도 없고, 네비게이션도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가이드+기사+팀원과 함께 움직인다.
이걸 알게 된 나는 네이버 카페 ‘러브몽골’에 가입해 동행을 찾기 시작했다.
혼자 가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차량과 가이드 비용을 분산하려면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했다.
📅 몽골여행, 날짜 선정의 핵심은 ‘달’
몽골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별이다.
그런데 별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달이 뜨지 않는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보름달이 있는 주간엔 별빛이 묻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5년 7월 달력을 샅샅이 뒤졌고,
마침 7월 넷째 주가 달이 없는 기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을 확정했다.
🧑🤝🧑 첫 번째 동행, 그러나 실패
운 좋게도 처음엔 금방 팀을 구할 수 있었다.
남자 두 명이 팀을 꾸리는 중이었고, 나까지 3명이 되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도 추가 인원이 합류하지 않았다.
항공권은 계속 오르고 있었고, 확신이 없는 여행은 불안했다.
결국 나는 이 팀에서 빠지기로 결심했다.
🧑🤝🧑 두 번째 동행, 그리고 성공
다시 동행 모집글을 찾아 헤맸다.
나는 일요일을 포함하지 않는 일정만 고수했지만,
그 조건에 맞는 팀은 좀처럼 없었다.
그러던 중, 12명을 모집하는 대형 팀을 발견했고,
비록 일요일이 포함되긴 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몽골은 영영 물 건너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지원했고, 막차로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 최종 일정: 2025년 7월 22일 ~ 27일
이렇게 해서 나의 몽골여행 일정은 5박 6일로 확정되었다.
도시의 번화함 대신, 사막의 고요함과 초원의 바람을 선택한 나의 여름.
아직 여행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마음은 몽골을 향해 있다.